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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운전은 음주운전과 같다
기사입력: 2015/03/05 [23:0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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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피로운전의 위험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정작 자신의 피로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피로운전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하였다. 잠을 자지 않은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피로운전 운행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장애물 회피, 차선유지 등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사고 위험성이 평상시에 비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야 잘 수긍하기 때문에 계량적인 실험결과를 도출하였다.

시속 60km로 주행시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는 위급상황에서는 운전자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제동페달을 밟는 힘이 부족해지면서 정지거리가 평상시보다 최대 8m 더 증가하였다. 이 8m는 짧은 거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 1m만 더 안전거리가 확보되어도 대부분의 추돌사고는 피할 수 있다.

곡선주행 시에도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핸들조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빈번한 차선이탈과 함께 코스 완주 시간이 최대 41% 더 늘어났다. 한편 밤을 새고 운전을 하는 것은 소주 5잔을 마신 것과 같아,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와 유사하다.

음주운전을 하면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사고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잠을 자지 않고 18시간동안 깨어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로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정상의 2배 정도로 느려지고 시력과 청력감소가 나타나며,

혈중알코올농도 0.1%는 24시간동안 깨어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로 반응시간이 정상의 4배가 되며 집중력 저하와 자제력 상실, 자만현상 증가로 과속이나 차로변경이 증가하는 한편 판단력에서도 뚜렷한 저하가 나타나 운전조작 오류가 많아진다.

실제로 ’13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2.73은 전체 교통사고(음주운전 제외)로 인한 치사율 2.31에 비해 18% 더 높아, 음주운전사고 발생시에는 사망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 등 피곤한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 등의 저하로 인해 다양한 사고를 유발하게 되며, 이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피로운전은 음주운전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 그 위험성을 심각하게 느껴야 한다. 몸이 피곤하면 술을 마셨을 때와 같다는 것을 인정하고 운전을 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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